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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나눔반장 이야기 3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0-11-05 조회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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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방문 동행형광등 교체까지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복지보건의료 서비스의 통합 창구입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추진되는 '우리동네 나눔반장'사업은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용산구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을 운영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 박민지 매니저의 현장 기록을 뉴스레터를 통해 전달기록해보고자



    합니다.

     




    "필요하면 도움 받으세요. 그것도 용기입니다"

     

    [10월 뉴스레터]

     


     

     예고 없이 맨홀에 빠지는 날,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신이 장난이라도 친 듯이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박탈감을 느끼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세상을 원망하는 때가. 하지만 바람만큼 희망이 거꾸로 솟진 않는다.


    코로나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요즘, 나는 어두운 방 홀로 무릎을 감싸 안고 고개를 묻거나 등이 배기도록 누워 천장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의 일상을 생각한다.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던 비정규직, 단기직, 서비스직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비정규직 실직비율은 정규직보다 6.5배 더 많은 실태다. 다른 어떤 때보다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절실한 시기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어려움을 내색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홀로 버티는 게 습관이 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로 괜찮을까. 당장 일자리를 잃고 월세 내기도 빠듯한 사정이 고달프긴 매한가지일 것이다


     우리 돌봄SOS사업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대상이라는 특성이 있으나 코로나가 불러온 빈곤에 비해 신청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 사업을 모르거나 신청이 어려운 경우를 배제하더라도 도움받는 것 자체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도움을 받는 과정 자체가 민망하고 어색한 것이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허망한 감정으로 남루한 자신을 탓하기보다 잘 버티고 있는 자신을 복 돋아주세요. 도움이 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호소하고 주장하세요. 그리고 살아주세요. 그것도 용기입니다.

     

    -여기,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 올림

     

     

    * 일주일 내내 약속이 없어도,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책을 뒤적이고,

    동네 골목들을 쏘다니며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것이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나는 잘 살고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면 좋을텐데

     

    * 류미나의 책 [우리, 행복해질 권리]















    글. 우리동네나눔반장 박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