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추진 사업
< 이미 사회적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디아필라테스 방문기 >
평소 스포츠면 기사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지인에게서 이런 기사를 전달받았습니다. 용산구에 심상치 않은 필라테스 강사가 있는 것 같다고요. 기사의 요는 제목처럼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이 아닌 일상 속의 운동으로서 필라테스도 하고 수영도 하는 회원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런 시설이 더 많아지고 정보가 더 활발히 공유 되어야 한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거다!!’ 기사를 읽자마자 ‘이게 바로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사회적경제를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취약계층의 진짜 필요를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사람. 참지 못하고 디아 필라테스의 이디다 원장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혹시라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나, 잡상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나 고민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디다 원장님은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센터’라는 말을 듣자마자 기뻐하며 안 그래도 사회적기업으로 도전하고 싶어서 준비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저희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셨습니다.
지난 4월 17일 오후 용산사경센터의 직원들은 삼각지에 위치한 디아 필라테스를 찾았습니다. 삼각지의 고층빌딩 상가에 위치해 있었는데 수 많은 상가들 중에 운동 시설들이 매우 많았어요. 헬스장, 요가원, 필라테스 등. 얼핏 지나가면서 보기만해도 열곳이 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디아 필라테스 뿐이었죠.
디아 필라테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다인 대표는 이미 사회적 기업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았습니다. “장애인도 재활이 아닌 운동을 할 수 있다‘라는 모토로 사업을 시작한 이대표는 2021년 1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이 자리에 디아 필라테스를 개관했다고 했습니다. 주식회사로 운영 중인 1인 기업이었습니다.
처음에 장애인들에게 재활이 아닌 운동으로의 필라테스를 제안할 때 장애인들이 깜짝 놀랐다고 해요. 대부분 재활이 아닌 운동을 제안받은 적인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까지 생각하지 못하죠. 맨날 입으로 운동해야 하는데 살 빼야 하는데, 얘기만 하거나 헬스장을 다니지 운동하러 갈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하잖아요. 오히려 차고 넘쳐서 고르는 게 고민일 정도지.
처음 운영이후로 특별히 홍보물을 만들거나 홍보하고 있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장애인들이 등록하여 지금은 수업이 꽉 찬 채로 풀타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대표님의 목표는 장애인들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을 가르치는 장애인 필라테스 강사를 육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의 몸은 같은 당사자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비장애인보다 교육에 특화될 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장애인 당사자를 강사를 위한 협회도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추진력이 대단하시죠?
현재 디아 필라테스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중에서 특별한 장애에 특화된 수업이 있을 뿐이지 비장애인도 함께 운동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문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약 40여 명의 장애인 회원이 있는데 우리의 편견과는 달리 단 2명을 제외하고는 보호자 없이 혼자서 운동을 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거기에 장애인 회원분들이 친구나 지인을 소개해서 데리고 온다고 하네요.
그러는 한편 용산구에 대한 문제점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용산구는 서울시 내에서 지역장애인 체유회가 없는 몇 안 되는 지역구이고 스포츠 강좌 이용권 해택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우리 센터랑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가야겠죠??
7월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신청을 위해서 전문 컨설팅 연계까지 마친 디아 필라테스를 많이 응원해주세요.